대기업
(300
인 이상 사업체
)
이 새로운 직원을 뽑는 경우
,
정규직보다 계약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
. 300
인 미만 중소 사업체는 오히려 계약직보다 정규직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
.
13
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
'2014
년 사업체 규모별 구인 형태
'
에 따르면 지난해
300
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
'
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
'(
계약직
)
구인 비중은
52.7%
로 나타났다
.
정규직 구인은
40.3%,
시간선택제는
6.4%,
일용직은
0.6%
로 집계됐다
.
↑ 한 구직자가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. / 사진 = 뉴스 1
300
인 미만 중소 사업체에서는 주로
'
기간의 정함이 없는 상용 근로계약
'(
정규직
)
을 더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
. 50
인 미만 사업체는 정규직 구인 비중이 전체의
73.8%
로 나타났다
.
뒤를 이어 계약직
10.6%,
시간선택제
4.6%,
일용직
11.0%
순으로 나타났다
.
50
인 이상
300
인 미만 사업장 역시 정규직 구인 비율이 높았다
.
정규직 구인 비율은
73%
로 나타났다
.
계약직은
20%,
시간선택제
5%,
일용직
1.9%
등으로 집계됐다
.
고용정보원 관계자는
"
이 같은
'
중소기업은 정규직
,
대기업은 계약직 선호
'
현상은
'
비정규직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고용하고 있다
'
는 기존 통념과 대비된다
"
고 설명했다
.
↑ 사업체규모별 구인고용형태 비중 ( 단위 %) / 자료제공 = 한국고용정보원
조사 결과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등록된 구인통계를 분석해 산출됐다
.
지난해 구인 업체들이 워크넷에 등록한 구인 인원은 모두
251
만명이다
.
이 가운데 근로자
300
인 미만 규모의 중소 사업체가 올린 구인 인원 비중은
87.1%(218
만
7000
명
), 300
인 이상의 사업체의 비중은
12.9%(32
만
3000
명
)
이다
.
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연구 결과에 대해
"
대기업의 계약직 선호 추세는 최근
'
정년연장
,
통상임금
'
도입에 따라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
"
고 분석했다
.
대기업은 근속 기간이 길수록 임금을 많이 받는
'
임금체계 연공성
'
이 중소기업보다 강한데다 내년부터 정년
60
세가 의무화되기 때문에
,
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약직 채용을 계속 선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
.
박 연구원은
"
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대기업이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
"
면서도
"
과도한 비정규직 고용 관행은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회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
"
고 말했다
.